지난 시즌에 이어 2021년 S/S에도 1990년대식의 오버사이즈 스타일이 꾸준히 유행할 것입니다. 데님 팬츠의 경우, 와이드나 테이퍼드 핏이 주를 이룰 예정이며, 빅 사이즈 데님 셔츠나 트러커 재킷 스타일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컬러는 좀 더 과감해져도 됩니다. 블루데님 외에도 크림색이나 파스텔컬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이번 시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크림색 데님 팬츠에는 깔끔한 흰색 티셔츠만 걸쳐도 멋스럽지만, 좀 더 격식을 갖추고 싶다면 체크무늬 블레이저를 더합니다.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포멀함을 느낄 수 있는 룩이죠. 

와일드한 데님 팬츠와 단정해 보이는 니트+셔츠의 조합은 언제나 옳죠. 여기에 오버사이즈의 필드 코트를 매치하면 룩의 밸런스가 좋아 꽤 근사한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카키색이나 베이지색 사파리 재킷이 일반적이지만 좀 더 모던한 느낌을 주기 위해선 다크 그레이를 선택합니다. 테일러드 재킷처럼 입는 거죠. 당연히 흰색 셔츠와 니트 타이를 함께 매치해도 좋습니다.

연베이지 컬러 배기 핏 데님 팬츠에 갈색 스웨이드 재킷을 매치했습니다. 웨스턴 느낌이 물씬 나죠? 이너로 매치한 러닝 톱이 부담스럽다면 흰색 무지 티셔츠도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블루데님은 다소 식상할 수도 있는 룩이지만 연한 그린 컬러의 데님 팬츠와 같은 톤의 멀티 체크 재킷을 함께해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룩이 완성됐습니다. 명심하세요, 대부분의 스타일링은 한 끗 차이로 확 달라진다는 것을요.

상하의를 같은 느낌의 데님 소재로 매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수트처럼 생각하면 쉽죠. 여기에 비비드 한 컬러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주면 화사하고 경쾌한 룩이 완성됩니다.